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성암 대주교 신임 회장 선출 및 100주년 사회선언문 채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8일 이화여대 대학교회에서 열린 제73회 정기총회에서 조성암(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대주교를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 그의 임기는 1년으로, 조 신임 회장은 1960년 그리스 아이기나섬에서 태어났으며, 1983년 국립 아테네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1991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조성암 대주교는 1998년에 아테네 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같은 해 12월에 한국으로 입국하여 한국 정교회에서 사목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성 니콜라스 주교좌 대성당의 주임사제와 대교구 수석사제를 역임했으며, 2008년에는 한국 대주교로 임명되었다. 2016년에는 NCCK 회장으로 선임되었으며, 8년 후 다시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정기총회에서는 또한 신임 부회장으로 김영걸 총회장(예장), 박상규 총회장(기장), 박동신 성공회 의장주교, 신관우 YMCA 이사장, 김주연 사관, 이지혜 청년이 선출되었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NCCK의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NCCK는 이날 총회에서 교회 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방안, 종교 간 대화 및 협력을 위한 지침, 그리고 NCCK 100주년 사회선언문을 채택했다. 사회선언문은 NCCK의 100주년을 기념하며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희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은 신자유의 세계화, 경제 부정의, 정치 양극화, 디지털 문명, 노동 현실 등의 문제를 포함한 15가지 사회적 과제를 제안하였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대를 제안하고 있으며, 기독교 공동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NCCK의 이번 정기총회와 선출된 leadership는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실천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활동은 한국 내 기독교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