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은행 이자 수익 38조, NIM 하락에도 우려되는 금융 시장 리스크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이자 수익은 38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이자 수익은 전 분기보다 1000억원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00억원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자 비용 또한 전 분기보다 2000억원 증가한 23조90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NIM은 전 분기 1.59%에서 1.52%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동안 비이자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가증권과 외환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증가한 데 주효했다. 하지만 홍콩 ELS 배상과 관련된 영업외손익은 전 분기보다 1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속에서 판매 관리비는 6조6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어났고, 인건비도 3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3분기 동안 2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7000억원(50.6%) 상승하였다. 이는 주로 특수은행에서 증가한 수치로, 이전 분기 일부 기업의 충당금 환입 효과가 일시적이었던 기저효과에 기인한다. 결국,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원(13.9%) 감소하였다.
시중은행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4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000억원 증가했으나,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은 각각 4000억원과 2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6000억원 감소하였다. 특별히 지난 분기의 대손비용 감소가 특별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NIM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의 금융시장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으며, 은행 시스템의 안정성 유지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