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 의대 설립 발표로 역사적 이정표 세워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8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통합 및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합의를 발표했다. 그는 이 결정을 역사적 성과로 평가하며, 전라남도 지역의 오랜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의 의과대학 신설은 지난 34년 간 지역 주민들의 바람으로 이어져 왔으며, 이번 통합 합의로 한 단계 더 가까워졌다는 설명이다. 김영록 지사는 통합 과정에서의 우려와 갈등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응원 덕분에 양 대학이 통합에 이르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도 1국립대학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통합 대학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은 전국적으로 첫 번째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의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통합 후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추진 계획에 따르면, 두 대학은 통합합의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후, '통합의대' 명의로 예비인증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은 오는 12월 말까지 정부에 대학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궤도에 오르게 된다. 김영록 지사는 의대 설립을 위한 정부의 정원 배정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합이 지역 간의 불균형 해소와 교육 기회의 확대뿐만 아니라, 의료 인프라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통합 대학이 지향하는 방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