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 3차 세계대전 발발 우려 증대
러시아 정치권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사용하여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에 대해 강한 반발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결정이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의 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는 이와 관련해 "3차 세계대전 시작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고 언급하며, 러시아의 즉각적인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안드레이 클리샤스 러시아 상원 헌법위원회 위원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서방의 행동이 우크라이나의 자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 상황이 러시아에게 매우 위협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수용하여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러시아 본토 타격에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 변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사거리가 약 300km인 이 미사일의 사용을 포함하며, 우크라이나군은 조만간 첫 장거리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크렘린궁의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 없는 상태지만,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미 이 문제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타격을 허용한다면 이는 러시아와 전쟁 중에 있다는 의미가 될 것임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긴장 상황은 이미 과거의 사건들에 비추어 볼 때 더욱 심각하게 전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월 에이태큼스를 사용해 크림반도를 공격했을 때, 러시아는 즉각적으로 강한 반응을 보였고 미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의 외교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에이태큼스 사용 허가가 단기적인 군사 작전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으며, 지역적 분쟁이 국제적인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향후 국제사회의 반응과 양국 간의 외교적 긴장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