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임 시 이란에 대한 새로운 압박 가능성 경고
이란 외무부 차관보 마지드 타크트 라반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두 번째 임기에서 이란에 대해 '최대 압박' 전략을 다시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라반치는 18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협상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트럼프 정부의 압박 정책이 이란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이러한 시도가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취임 첫날 이란의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새로운 제재 조치를 포함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동안 이란 핵 합의(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후 이란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그러한 제재로 인해 급격히 감소하였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라반치는 "최대 압박이 최대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이란이 계속해서 무역 파트너를 다변화하고 평화를 위해 지역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트럼프 정부의 제재가 가져오는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현재의 세계 상황에서는 한 국가가 국제 사회를 지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핵 합의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이란은 협상을 선호하는 자세지만, 협상을 방해한 주체는 트럼프 행정부였다고 지적했다. 라반치는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트럼프 정부가 이란 및 중동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구체적 결과를 예측하기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두 나라 간의 협상에 대한 전망은 불확실하다. 이란은 지속적으로 외교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압박에 대한 저항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란의 대응 전략이 국제 사회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