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헤즈볼라 대변인 사망, 이스라엘의 공세 강화 신호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석 대변인 모하메드 아피프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2024년 11월 17일, 베이루트 중심부 라스 알-나바 지역에서 아피프가 사망한 사건을 확인하며, 이 폭격이 헤즈볼라의 미디어 책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피프는 최근까지 헤즈볼라의 공식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언론에 정보를 제공해온 인물이다.
이스라엘군의 최근 공습은 레바논 내 헤즈볼라 거점에 집중되고 있으며, 군 당국은 지난 일주일 간 200명이 넘는 헤즈볼라 대원을 사살하고 140대의 로켓 발사기를 파괴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공격은 헤즈볼라의 지도부와 국제사회 간 소통을 차단하려는 이스라엘의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군사 분석가인 엘리야 마그니에르는 아피프의 사망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응하는 능력을 약화시키려는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헤즈볼라 내부의 다른 고위 지도부의 활동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인사들, 군인과 비군인을 가리지 않고 공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은 최근 레바논 남부에 대한 압박을 증가시키며, 이는 전선의 중심이 가자지구에서 레바논 방향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가 확정된 이후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공세가 더욱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의 국방부 장관은 최근 레바논과의 접경 지역을 방문하며 "우리는 휴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헤즈볼라를 계속해서 공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반응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중동 지역의 안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