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조 자사주 매입 발표…주가 상승 기대 속 다양한 대책 요구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자, 주가는 7년 전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사례와 비교되며 분석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삼성전자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시점에서 약 10% 상승했으나, 이 시기에 실적이 좋았던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좀 더 다양한 주가 부양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향후 1년간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할 계획을 확정하였다. 이 계획에 따르면, 18일부터 2월 27일까지 3조원을 매입하겠으며, 나머지 7조원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추가 논의 후 결정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이전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더 공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도입할 때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인 이남우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발표가 유사한 대외 조건에서 너무 늦었다며, 즉시 자사주 10조원을 매입 후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한 애플처럼 배당 외에도 시가총액의 3~4%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가 하락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올해만 11조2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인 상황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0조원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업계에서는 현금성 자산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3조7765억원에 달하며, 현금성 자산에서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은 약 86조8400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약화와 관련, 기술 우위를 되찾기 위한 R&D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 말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재계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만으로는 단기간의 주가 상승에 그칠 수 있으며,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해야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이 가능하다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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