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얼라인파트너스의 강력한 미국 상장 및 배당 요구에 직면하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두산밥캣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미국 상장, 이사회 독립성 강화 및 특별배당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제안은 두산밥캣이 2016년 상장 이후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가격이 거의 상승하지 않아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의 매출과 EBITDA가 각각 연 평균 16.8%와 18.3% 상승했지만, 주가는 0.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현재 두산밥캣의 밸류에이션은 3.3배로, 동종기업 평균인 12배와 비교해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 또한, 두산밥캣의 주주환원율이 18%로 동종업계 평균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은 자본구조가 비효율적임을 나타낸다.
미국 상장은 두산밥캣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으로 제안되었다. 현재 북미 사업이 매출의 72.9%를 차지하고 있어, 상장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패시브 자금 유치 및 리서치 커버리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주주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요구되었다. 특정 제도를 마련하여 소액주주와 반대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주주의 공평한 대우를 확립해야 한다고 언급되었다. 현재 두산밥캣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낮은 수준으로, 이를 해소할 필요성도 강조되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이 매수청구권에 의한 1조 5000억 원을 특별배당하더라도 재무구조는 건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산밥캣은 이와 반대로, 배당 가능 이익을 일시에 소진하는 것이 장기적 주주 환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어 얼라인은 두산밥캣 이사들에 대해 위법행위 유지청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또는 교환 비유로 인해 주주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두산밥캣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경영 판단의 합리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장의 저평가 문제와 투자자들의 신뢰 문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