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젊은 리더십으로 미래 혁신 추진

CJ그룹은 18일 허민회 CJ CGV 대표를 경영지원대표로 선임하는 2025년 정기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 인사는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ONE)' 정신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허민회 대표는 CJ주식회사의 경영지원대표로서 대외 업무를 책임지며,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후 다양한 전환점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CJ푸드빌, CJ올리브네트웍스, CJ제일제당 등 여러 분야에서 경영 경험을 쌓은 그는 2020년부터 CJ CGV의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극장 사업의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 CJ 측은 그의 경륜과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외 업무의 총괄 역할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CJ ENM 부문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윤상현 대표는 기존의 커머스부문을 포함한 역할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로만 남기로 결정되며, 커머스부문에는 이선영이 새롭게 내정되었다. 이선영 신임 대표는 CJ오쇼핑에 입사해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CJ 4DPLEX의 신임 대표에는 1990년생 방준식이 선임되었다. 이는 CJ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30대 CEO가 등장한 사례다. 방 신임 대표는 콘텐츠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확대를 주도할 예정이다. 그는 CJ 4DPLEX에 합류한 이후 여러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이끌며 회사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CJ는 이번 인사를 통해 '안정 속 쇄신'을 강조하며, 연중 수시 인사를 통해 최고의 인재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겠다는 원칙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번 변화는 젊은 리더십을 활성화하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