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불황이 불러온 성 관광의 새로운 양상과 그 심각성

일본의 최근 경제적 변화와 그로 인한 성 관광의 양상 변화에 대한 보도가 공개됐다. 일본의 경제 호황기에는 일본 남성이 가난한 국가로 성 관광을 떠났던 것이 사실이나, 최근에는 중국 남성들이 일본을 방문하여 성 관광을 즐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이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시아의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 수도인 도쿄'라는 제목 아래 일본 내 성 관광 현황을 다루었다. 기사에 따르면, 일본의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성 관광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도쿄의 공원에서는 해가 지기도 전에 젊은 여성들이 고객을 기다리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성 산업에 종사하는 10대와 20대 초반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황은 성매매와 관련된 폭력 사건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세이보렌)의 사무총장인 다나카 요시히데는 일본의 경제적 침체가 심각하며, 이제 공원이 성매매의 상징과 같은 장소가 되어버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을 찾는 성 관광객의 국적이 다양하지만, 그 대부분이 중국인이라고 설명하며, 이들이 과거 일본 남성들이 했던 것과 유사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일본 사회 내에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며, 경제적 불황은 사회적 불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성 관광의 증가가 일본의 이미지와 정체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경제 회복과 함께 사회적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