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전통의 경계를 허물다: 보더리스-Craft판 전시 개최

제2회 보더리스-Craft판 전시가 18일 서울 중구 덕수궁 정관헌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로, 넥슨 게임과 전통공예의 접목을 목적으로 한다. 넥슨재단의 김정욱 이사장은 개막식에서 게임 창작자들과 전통공예 장인 간의 영감 교류를 유도하기 위한 의도를 밝혔다.

전시에는 김범용 유기장이 제작한 '성스러운 빛', 김시재 매듭장이 만든 '천원지방 매듭 조명', 김희수 윤도장이 선보인 '켈트와 고구려 신화를 새긴 윤도', 김석영 금속공예가의 '모닥불 조명과 웰컴 조명' 등 넥슨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공예품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작품은 전통공예와 현대 공예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매듭장, 윤도장, 선자장, 염장, 유기장 등 국가무형유산의 전승자들과 함께 금속공예 및 말총공예의 현대 공예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전통공예 분야의 장인들뿐만 아니라 현대 공예가들의 창작 활동도 방해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행사 기간 중 궁궐 내 굿즈샵 '사랑'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등 넥슨 게임 IP를 주제로 한 전통 공예와의 콜라보 굿즈 20종이 한정 판매된다. 이는 게임과 전통 문화의 융합을 더욱 확산시키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재단의 보더리스 프로젝트는 게임의 문화예술적 가치에 대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창작자들에게 실험적인 창작을 지원하고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게임과 전통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예술 형식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