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비상대책위 출범, 의료정책 저항 예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을 알렸다. 비대위에는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 6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박형욱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15명으로 구성된다. 박형욱 위원장은 서울 이촌동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료 문제에 대한 저지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의 변화가 없을 경우, 의료농단에 대한 저항과 투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형욱 위원장은 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에서 각각 3명의 추천위원을 포함한 6명의 위원이 비대위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공의와 의대생 중 박단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장과 다른 의료계 중진들이 비대위를 지지하며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의료계의 강경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의대 정원에 대해 보고하고,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사직서 수리 금지 조치를 취한 정부 관계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정부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태를 해결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의료계와 정부 간의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박형욱 위원장은 내년도 의대 증원 계획에 대해 반대하며, 이에 따른 교육의 파행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정부 정책에 대해 무조건 찬성할 수 없으며, 정말 필요한 사항이라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향후 의료교육 및 인력 양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는 정책 논의가 실제로 의료계의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나타내며, 비대위가 강조하는 강경한 입장과 맞물려 앞으로의 의료계 상황에 대한 주목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