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력 강화와 선제 공격 시사, 김정은의 전쟁 준비 태세 선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4일부터 15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 및 대대정치지도원대회에서 전쟁 준비 태세와 관련한 발언을 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력 강화를 불가역적인 정책으로 간주하며, 핵무력을 활용한 선제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지노에서의 연설에 따르면 핵무력은 전쟁 억제의 사명 외에도 제2의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이번 대회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열렸음을 언급하며 북한군의 전투 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갖추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의 언급 중 '제2의 사명'은 전쟁에서의 방어가 아닌 다른 공격적 임무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은은 또한, 전쟁의 책임을 미국 및 서방 세계에 돌리며 군사적 지원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제공하는 군사적 지원 때문에 국제 안보 상황이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이는 제3차 세계대전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북측 내부의 군심이 동요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일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그의 비난이 대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국의 민간단체에 의해 발생한 대북 전단에 대해 비난한 직후, 40여 개의 오물풍선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는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북한의 행동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와 함께 미국과의 긴장 상황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북한의 군사적 행위 및 위협은 국제사회에 긴박감을 주며, 미-북 간의 대립 상황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