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에이태큼스 사용 제한 해제…북러 군사 협력에 맞서 결정적 대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이태큼스(ATACMS)의 사용 제한을 해제하였으며, 이는 북한 군대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이 있다. 이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화를 우려하게 만드는 새로운 전개로 여겨진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이와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사일 사용 의지를 나타내며 공격 준비를 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러 군사 협력에 맞서기 위해 에이태큼스의 사용을 여러 차례 요구해왔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이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기지를 타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러시아의 반격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했다.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러시아 하원의원은 이 같은 미국의 결정이 제3차 세계대전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마리아 자카로바 외무부 대변인도 이 사안을 언급하며 강한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 역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러 공격을 허용할 경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경고를 한 바 있다.

미국의 ATACMS는 최대 300km의 비행거리와 마하 3의 속도를 가진 정밀 타격 무기로서,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단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TACMS의 제한 해제가 전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군이 제공할 수 있는 ATACMS의 수량이 제한적이며, 이미 드론을 통한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략적 관점에서, 유럽 국가들이 미국과 함께 ATACMS의 제한을 해제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가 이미 중거리 미사일을 지원하고 있어 이들의 군사적 지원 강화가 전투 양상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및 전쟁연구소(ISW)의 보고서에서는 ATACMS의 사용이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이러한 결정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혼재되어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험악한 경고를 하며, 군산복합체가 전쟁을 원한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군사적 긴장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각각의 정치적 입장이 전쟁의 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강조하는 대목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