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추가 폭로 예고으로 긴장감 고조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자신의 구속과 관련하여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의 개입을 암시하는 통화 녹취의 추가 공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명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한 달 이내에 하야 또는 탄핵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추가적인 폭로를 예고한 바 있다.
명씨는 구속 심사 전날 "그냥 확 다 불어버릴까 진짜"라며 강한 발언을 했으나, 이후 이 발언에 대해 "언론의 가짜뉴스"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검찰은 아직 명씨의 휴대전화와 저장장치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사용하던 컴퓨터의 포렌식 결과 SNS 대화 내용과 여러 사진을 확보한 상태이다.
명씨는 검찰 수사 이전부터 탐색적으로 녹취를 준비해온 것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접근이 검찰 조사에 대한 사전 대비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명씨가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파일 전송 기록 등이 발견되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검찰은 명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대통령 부부와의 연관성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검찰이 명씨의 '공천 사기' 행위로 사건을 종결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에 윤 대통령이 특정 공천에 개입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이런 사례가 더 있으며, 필요시 추가 진술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추가적인 통화 녹취가 공개될 경우,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은 더욱 강하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고발 사건을 창원지검으로 이송한 상태이며, 윤 대통령은 명씨로부터 공천 청탁을 받았다는 고발 내용을 포함해 여러 인물도 피고발인으로 지목된 상황이다. 이는 향후 수사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