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의 악몽, 이사까지 부른 이웃 간 갈등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층간 소음 문제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이사하게 된 사연이 보도되었다. A씨는 지난해 겨울 두 자녀와 함께 이 아파트로 이사했으나, 이사한 지 사흘 만에 윗집으로부터 민원을 받았다. 윗집에서 발생한 소음이 기계음처럼 들렸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사무소에 보고했으나 직원이 방문했을 때는 소음이 사라졌다.

문제가 심화되자 A씨는 다시 관리사무소에 연락했다. 윗집 주민은 A씨에게 "청소기를 오래 썼기에 소리가 난다"며 소음 문제를 인정했으나, 청소기를 교체하겠다는 약속을 뒤로하고 오히려 시간을 조절해 청소를 하자는 대답을 했다. 그 후에도 소음 문제는 계속되고 A씨는 가족과 함께 외출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

외출 중 A씨는 경비원으로부터 윗집 주민이 "담배 냄새가 난다"며 항의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A씨는 집에 아무도 없으며,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는 점을 경비원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이웃의 소음 문제는 허위 신고로까지 번지게 되었고, 윗집 주민은 A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하여 소방차 3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소방관이 A씨의 집을 확인한 결과 불이 나지 않았고, A씨는 해당 신고의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소방서에 방문했다.

A씨는 신고가 허위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허위 신고에 대한 처벌이 어렵다는 답변을 듣고 당황스러움을 표현했다. 이후에도 윗집 주민은 지속적으로 A씨에게 담배 냄새가 난다며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의 확인에서도 담배 연기가 발견되지 않았고, A씨는 윗집 주민의 소음과 민원 행위가 고의적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A씨는 이러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이사를 결심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이 다른 이웃에게도 반복되지 않기를 우려하며 이를 제보했다. 이 사건은 층간 소음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며, 이웃 간의 갈등이 어떻게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층간 소음은 개인 간의 불만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가족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리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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