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인상, 일본 자동차 산업에 초비상!
노무라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외의 국가에서 수입되는 물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일본 자동차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료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보도되었으며,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스바루는 일본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한 관세가 기존의 2.5%에서 10%로 인상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35%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바루는 2023년 4월부터 9월까지 미국에서 31만7천 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으나, 이 중 미국 내에서 생산된 차량의 비율은 18만 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른 일본 자동차 기업들도 유사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마쓰다는 영업이익이 33%, 미츠비시자동차는 21%, 닛산은 13%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반면, 도요타와 혼다는 북미에서 생산한 차량 비율이 높아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요타는 영업이익이 약 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혼다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이 분석은 미국과 무역협정이 체결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해서는 새로운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조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관세를 인상할 경우, 멕시코에서 많은 차량을 생산하는 도요타, 혼다, 닛산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 인상이 판매 가격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국 내 신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로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며, 새로운 정책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할 경우 일본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