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주니어, 트럼프 전용기에서 햄버거 먹으며 건강 약속 위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술과 담배를 피하는 대신 햄버거와 콜라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패스트푸드를 비판해 왔지만, 결국 트럼프 전용기에서 햄버거를 먹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트럼프 전용기 안에서는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장남,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그리고 케네디 주니어가 함께 앉아 있었고, 탁자 위에는 맥도날드의 햄버거가 놓여 있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가공식품 판매 금지를 주장하고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유세 운동을 펼쳤습니다. 그 동안 그는 트럼프 전용기의 기내식이 '독극물'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이틀 만에, 자신이 비난했던 햄버거를 함께 먹는 장면이 공개되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를 인식하고 "케네디 주니어 딱 걸렸다"며 농담 섞인 발언을 하였고,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는 내일부터"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케네디 주니어가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된다면 패스트푸드에 대한 기존 신념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과거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 운동 중 맥도날드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패스트푸드에 친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내에서의 패스트푸드의 사회적 인식과 건강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수 있습니다. 패스트푸드는 전통적으로 고열량과 낮은 영양가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정치인들이 이러한 음식을 소비하는 모습은 대중의 인식과 자신의 정책 사이의 간극을 드러내며, 정치적 신뢰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