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베어로보틱스와의 배터리 협력으로 로봇 시장 공략 본격화
LG에너지솔루션이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베어로보틱스의 서비스 로봇 ‘서비 플러스’와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AMR 카티’에 원통형 배터리(2170)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두 회사는 향후 기술 협력과 구체적인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라는 기업 비전을 바탕으로 로봇,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Non-EV 산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구글의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로봇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빙 로봇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물류용 자율주행 로봇(AMR) 카티 100을 최근 출시하여 로봇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AI와 자율주행 기술의 활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협력이 두 회사에 유망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베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로봇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는 안전성이 뛰어난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알루미늄 기반의 고품질 NCMA 양극재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의 독자적인 세라믹 코팅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기술이 적용되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이 회사는 1999년 최초로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한 이후 다양한 배터리 제품군을 출시하여 여러 산업에 걸쳐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시장에서 상호 협력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