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와 손잡고 디지털 트윈 혁신의 새 시대 연다
팀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NHC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양측 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2024 행사에서 진행되었으며, 팀네이버의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와 NHC의 모하메드 알부티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합작법인에서는 네이버 아라비아라는 이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팀네이버가 중동 시장에서의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첫 번째 법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NHC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산하의 국영 기업으로, 국가 내 부동산 거래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
팀네이버와 NHC의 협력은 '비전2030'에 따른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시티 구축이라는 사우디 정부의 목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두 기관은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외에도 도심 공공모니터링 플랫폼 및 공공행정용 지도 기반 슈퍼앱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현지 여러 부처와 기관에서 팀네이버의 글로벌 기술력과 비즈니스 경쟁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현지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현실 세계의 물리적 객체나 공간의 디지털 표현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건축 설계나 도시 관리,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스마트시티 구현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NHC와 팀네이버의 협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도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