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지속 가능한 지구 위한 글로벌 연대의 장 열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이번 회의는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의체로 출범하였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합니다. 아프리카연합(AU)도 처음으로 대면 회의에 참석하게 됩니다.
G20 정상회의의 공식 주제는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입니다.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사회적 포용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기아와 빈곤 퇴치 글로벌 동맹' 결성을 위한 별도 세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국제기구 현대화 방안도 논의될 것입니다.
G20 정상이 모여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갈등과 같은 글로벌 분쟁과 관련하여 평화 촉구 메시지를 공동 선언문에 담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브라질의 G20 준비 작업을 총괄하는 셰르파 회의의 마우리시우 리리우 차관은 기후 위기 속에서 에너지 전환이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G20 국가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지속 가능한 경제를 논의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 COP29 회의에서 긴급히 필요하다고 논의된 지구 온난화 대처를 위한 수천억 달러의 자금 조달이 G20 회의에서 다시 언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실제 자금 지원의 결정권이 이 회의에 참석하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달려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부유세와 관련된 문제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액 자산가들이 조세회피처를 이용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 정책은 룰라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나,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에서는 반대 의견이 있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문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에 따라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