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젠더와 다양성' 주제로 아이디어 뮤지엄 페스티벌 개최
리움미술관이 삼성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샤넬 컬처 펀드와 함께 진행하는 '아이디어 뮤지엄'의 2023년 주제로 '젠더와 다양성'을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아이디어 뮤지엄'은 미술관의 핵심 가치인 포용성과 다양성, 평등, 접근성을 예술적 방법으로 탐구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지난해 시작되어 매년 새 주제를 설정해 다양한 퍼블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리움미술관 내 M2, 강당, 콘퍼런스룸 등 여러 공간에서 '젠더와 다양성'을 주제로 한 페스티벌 형식의 19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에는 강연, 대담, 필름 상영, 퍼포먼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조 강연에는 시인 김혜순이 나선다. 젠더학 교수 멜 Y. 첸, 미술사가 김홍희, 예일대 미술대학장 킴벌리 핀더 등이 강연에 참여하며, 이들의 발표는 젠더와 다양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세실리아 벵골레아와 안젤라 고의 퍼포먼스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으며, 필름 상영회에서는 작가이자 철학자, 큐레이터인 폴 B. 프레시아도의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예술을 통해 젠더와 다양성에 관한 중요한 쟁점을 조명하고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리움미술관 교육연구실장 구정연은 내년에도 예술가와 협력하여 '젠더와 다양성'을 주제로 한 퍼블릭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리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공공문화의 중요한 측면을 나타내며,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