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열린 K-박람회, 한국 기업들 1,080만 달러 거래 가능성 모색
국내 기업 16개사가 참여한 '2024 인도네시아 K-박람회 연계 B2B 수출상담회'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상담회는 한국무역협회(KITA)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5개 정부 부처와 협력하여 진행됐다. 이 행사는 한국 소비재 및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상담회에 참가한 16개 국내 기업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분야의 기업들이다. 이들은 사전 매칭된 71개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총 198건의 상담을 통해 약 1,080만 달러 규모의 거래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특히, 대체육 및 식물성 대체식품을 생산하는 알티스트의 이강식 부장은 대형 유통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1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되었다. 천연 한방 원료 화장품을 제조하는 샤인앤샤인은 인도네시아 화장품 유통기업과 100만 달러 상당의 양해각서를, 찹쌀 부각 제조 기업 하늘바이오는 1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브랜드의 세계적인 인지도 상승과 한류 열풍은 이번 상담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한국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반영하여 한국 소비재의 수출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무역협회는 파리, 호찌민 같은 주요 도시에서 'K-프리미엄 소비재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소비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소비재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으며,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