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무력 강화로 전쟁 준비 지시한 김정은, 한미일 군사협력 비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무력 강화를 강조하며 이를 불가역적인 정책으로 규정하고, 전쟁 준비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대대 정치지도원 대회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 대회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개최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대회에서 “핵 무력 강화노선은 우리에게 불가역적인 정책으로 되어 있다”고 말하며, 즉각적으로 핵 무력이 전쟁 억제와 그 외의 사명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자위력을 한계 없이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미·일의 군사협력을 문제 삼으며 이들이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주도의 군사 동맹이 유럽,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미국과 그 동맹이 조선 반도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군부의 활동을 전쟁 준비에 주력할 것을 명령하며, 이를 신속히 완성하는 것이 초미의 과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전 세계적인 군사적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인간의 생명과 인권이 존중되어야 할 대명제 아래, 이러한 북한의 군사적 긴장 고조는 국제 사회의 안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언들이 북한의 군사적 행동에 대한 경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이러한 갈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