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하 6도 한파 주의! 체감온도 더 낮아진다
18일 오전 서울에서 최저기온이 영하 0.7도까지 떨어졌으며, 전국적으로 영하권 날씨가 관측됐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는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와 방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파주와 강원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 6도에 이르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졌다.
기상청의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온이 영하 5도 안팎으로 떨어진 지역으로는 파주(영하 4.4도), 철원(영하 5.4도), 대관령(영하 6.0도), 충주(영하 3.6도) 및 제천(영하 4.3도) 등이 있다. 하루 사이에 기온이 10도 이상 급격히 하락했으며,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2도가 낮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올해 가을 가벼운 외투만으로는 견딜 수 없는 날씨를 맞이하고 있다. 기상청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20일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은 계속해서 영하로 유지될 전망이며, 경기 북부 및 충청 내륙 지역의 기온도 영하 3도에서 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21일 이후에는 잠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여전히 최저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져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온이 급락함에 따라 기상청은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전북 진안, 무주, 장수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충남, 충북 및 전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고 평년 기온보다 3도 낮을 때 발령되며, 한파경보는 15도 이상 하락할 경우 발효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격한 기온 변화가 농작물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파가 지속되면 농업에 피해를 주고 노인층과 어린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날씨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상청은 시민들이 따뜻한 옷차림을 하고, 특히 체온 관리에 철저히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