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골프취재, 경호처의 과잉 대응 논란 일어나다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모습을 취재한 CBS 기자가 경호처 측에 의해 휴대전화가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하며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호처 직원의 행동이 강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경호관이 취재 기자에 대해 필요성을 판단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9일 서울 노원구 태릉 군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CBS 기자는 윤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취재 중이었고, 경호처 직원들은 기자에게 신원 확인과 소지품 검사를 요청했다. 기자가 이를 거부하자 경호처 직원들은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기자는 경찰에 의해 임의동행 되어 이후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입건된 대상은 없다고 밝혔다. 사건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경호처 측의 행동이 적법한 것으로 판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호처는 기자가 골프장 울타리 밖에서 촬영하고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법적 권한 없이 휴대전화를 빼앗고 조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언론노조 CBS 지부는 사건에 대한 반발을 표명하며, 기자가 금지구역에 들어간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경호처 직원들이 기자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강조하며 법적 권한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언론의 자유와 공직자의 경호권의 경계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직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경호 활동과 언론의 취재 자유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사건이 향후 유사한 사안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찍히지 않은 순간의 취재로 인해 언론의 역할과 권한이 제한되지 않도록 법과 규정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