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니켈 전구체 기술, 국가핵심기술 지정으로 산업 경량화 나선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지난 9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10월 18일 고려아연의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데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하이니켈 전구체 기술이 국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천으로 자리잡았음을 강조하며, 해당 기술의 지정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더불어 두 회사는 고려아연의 기업 지배구조를 신속히 개선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강화하려는 노력도 언급했다. 특히, 최대 주주로서 외부로부터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들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려아연이 제출한 특정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인정된 사실을 통보했다. 이는 과거 9월 24일에 발생한 MBK과 영풍 간의 경영권 분쟁의 일환으로, 고려아연이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요청한 결과이다.
핵심기술의 보호는 국가 경쟁력과 산업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다.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기술이 고도화된 기술임을 고려할 때, 이러한 보호 조치는 해당 기술의 산업적 활용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이러한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노력은 국가의 기술 독립성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