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예고하며 준법투쟁 시작 – 열차 운행 차질 우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12월 초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며, 18일부터 준법투쟁 형태의 태업에 들어갔다. 이번 태업으로 인해 일부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와 관련하여 이용자들에게 주의사항을 전달하며 대체 교통수단 이용을 권장했다.
철도노조의 준법투쟁은 주요 작업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는 방식으로, 일상적인 작업 중 규정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승객의 승하차 확인을 철저히 하고, 정해진 역 정차 시간을 지키며, 필요 시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의 행동을 제안하고 있다. 코레일에서는 이러한 활동을 태업으로 간주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특히 여러 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하고 있으며, 주요 요구 사항으로는 4조 2교대 전환,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인상, 임금 체불 문제 해결, 공정한 승진 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 축소 중단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오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파업에 대한 근거와 필요성을 천명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기획재정부의 인력 감축 조처가 철도 현장에서의 인력 부족을 가중시켜 업무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철도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노동 조건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긴급히 800여 명의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지난 4년 동안 170일 이상 태업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열차가 총 760시간 지연된 사례가 기록되었다. 이러한 반복적인 태업은 철도 서비스 품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노사 간의 긴장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