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 허가받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의 방향을 변경하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가 지원받은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사용하여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이 정보는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확인되었으며,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에이태큼스의 첫 번째 타깃은 북한군이 참전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km에 달하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제공하면서도,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해서는 우려로 인해 제한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북한군을 전선에 투입하겠다는 결정이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을 변화시켰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직 이 결정이 전세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에이태큼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 결정은 북한에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에 대한 강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NYT는 미국이 지난해 에이태큼스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이유 또한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하였다.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무기를 공급할 것이라는 정보가 확인되었고, 이로 인해 미국은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강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의 정세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끝낼 것을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외교가에서는 그는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휴전을 요구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며, 이를 위해 쿠르스크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과 같은 지역적 이해관계와 관련된 국가들 또한 이번 미국의 결정이 자국의 방산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곧바로 주목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스톰섀도와 스칼프 미사일을 지원했으며, 미국이 에이태큼스 사용을 허가하기 전에는 신중한 접근을 취하려 했다. 그러나 미사일의 사용 및 구체적인 전술적 조치에 대해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에이태큼스 미사일의 정확한 수량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 미사일은 크림반도 및 흑해의 러시아 군사 시설에 대한 공격 작전에서 이미 사용되었으므로, 남은 재고가 충분한지 여부는 우크라이나의 향후 전쟁 진행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사회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 고조와 군사적 접근 방식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