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글로벌 게임 전시회의 한계와 기회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4'가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게임의 기술력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게임들이 출품되었다. 특히,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트렌드 변화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주최 측의 기대와는 달리,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서의 면모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스타 2024에서는 인기 지식재산권(IP) 기반의 게임과 서브컬처 게임,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예를 들어, 넥슨 부스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의 확장판인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넷마블은 오픈월드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소개하며 미드 '왕좌의 게임'의 테마를 사용한 게임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지스타는 전통적인 모바일 MMORPG에서 벗어나, 1인용 콘솔 및 PC 게임으로의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는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과 넥슨의 신작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신규 콘솔 게임을 처음 선보인 라이온하트 역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스타 2024'는 해외 업체의 참여가 적어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서의 위상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있다. 주최 측은 44개국에서 1375개 회사와 3359개 부스 참여를 언급하며 '글로벌 전시'라고 주장했지만, 현장에서 눈에 띄는 글로벌 기업들은 드물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의 부스 참여가 미비했으며, B2B 전시관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이 주 목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지스타'가 글로벌 행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요 외국 게임사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인 김정태는 해외 메이저 브랜드와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부산이 게임 도시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업체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명대의 김윤명 교수는 정부의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의견은 지스타가 더 나은 수준의 국제적 행사로 성장하기 위한 과제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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