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한국의 삐라에 "대가를 치를 것" 경고하며 강력 반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11월 17일 북한 국경 근처에서 발생한 한국의 정치선동 삐라와 기타 물품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경고를 발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전날 국경 지역에 떨어진 것들을 언급하며 한국의 행위를 "치사스럽고 저열한" 도발로 간주하고 격렬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영토가 오염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발표한 사진에는 전단지와 과자, 약품 등의 물품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나무와 전선에 걸린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편, 북한 군은 최근 접경 지역에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훈련으로 분석되며, GPS 전파 교란은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교란은 민간 선박 및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군 작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GPS 교란 상황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7천270건에 달하며, 올해에만 1천963건의 피해 사례가 보고되었다. 이러한 피해는 북한의 다양한 지역, 특히 개성과 금강산, 해주 등의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GPS 전파 교란 시도가 군사적 긴장 상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