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일간 GPS 전파 교란… 군사 훈련 의혹 제기
북한은 최근 9일 연속으로 서북도서 및 내륙 지역에 대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북한이 GPS 교란을 시도한 기간 중 가장 긴 기록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6일 새벽 내륙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서북도서 지역에서도 GPS 전파 교란을 실시했다. 이러한 교란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되어 이날로 9일째에 접어들었다.
처음 북한은 8일 서북도서 지역에서만 GPS 전파 교란을 시도했으나, 14일 이후에는 경기 및 강원 북부 지역에서도 GPS 교란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러한 교란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그러나 우리 선박과 민항기에는 일부 운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GPS 신호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GPS 전파 교란이 무인기의 출현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북한은 5월 말에도 서북도서 지역에서 5일 연속으로 GPS 교란을 시도했으며, 비슷한 형태의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군사적 긴장 상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최근의 GPS 교란 신호는 이전에 비해 출력 강도가 약하고 지속 시간도 짧아,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를 본격적인 도발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상대국에 미치는 영향이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측면에서 경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북한의 GPS 전파 교란 시도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이는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단순한 군사적 훈련 차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안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