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게임 장르와 플랫폼의 경계 허물다!

지스타 2024가 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폐막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플랫폼과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게임들이 소개되었으며, 총 44개국에서 1375개 회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귀환한 관람객 수는 약 21만5000명으로, 지난해 19만7000명 대비 약 9% 증가하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MMORPG 장르의 출품이 줄어들고 액션, 슈터,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모습이 두드러졌다. 특히 하이브IM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넥슨의 '환세취호전 온라인',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3'와 같은 몇몇 MMORPG가 등장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액션 RPG와 MOBA, PvPvE 슈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관람객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게임업계가 특정 장르에 의존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다변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플랫폼의 경계도 흐려지는 양상을 보였다. 새로운 콘솔과 PC 플랫폼을 겨냥한 게임들이 많아졌고, 모바일 게임에서도 대부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여 플레이어의 접근성을 높였다.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은 멀티 플랫폼 출시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다양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번 지스타는 2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있는 행사였다. 주요 게임사들이 기존 IP의 재해석과 추가적인 신규 IP 발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갈수록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의식한 결과로 보여진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변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넷마블은 수집 RPG의 변형을 위한 '몬길'을 선보였다.

결과적으로, 지스타 2024는 그동안의 게임 트렌드와 산업의 성숙을 반영한 행사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통합, 기존 IP의 재해석, 신규 IP 개발 등 여러 방면에서 게임업계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이는 향후 게임 산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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