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자연계 수시 논술 시험 유출 논란, 수험생 반발 거세져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면접 구술 시험에 수험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자연계 수시 논술 문제 유출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수험생 측은 연세대가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을 한 것을 두고 "시간 끌기"로 간주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수험생들의 법률 대리인인 김정선 변호사는 연세대의 행동이 재시험을 보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김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연세대가 교육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법원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피해 학생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세대가 현재의 상황에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재시험을 성사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로 법적 절차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하여 연세대는 논술시험의 모집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항고심의 결정이 내려진 후 논술시험 인원의 이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원에 신속한 심문 기일의 지정을 요청했다. 김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수험생들과 교육부가 강력한 대처를 통해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서울서부지법은 수험생들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여 해당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해당 시험이 공정성을 크게 해치고 수험생들의 정당한 신뢰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후속 절차의 진행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후 연세대는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교육계와 대입 제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원에서의 결정이 재시험 실시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학생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시급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수험생 측은 본안 진행에 대한 요청을 계획하고 있으며, 연세대의 결정에 따라 향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