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AI와 MS에 대한 독점 소송으로 AI 시장의 판도 바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를 상대로 한 소송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가하며 법적 분쟁을 확대했다. 머스크는 이들 회사가 시장을 독점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수정된 소장이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제출되었으며, 소장에는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 MS 간의 합병 시도가 언급되고 있다.
머스크는 소장에서 MS와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쟁자인 xAI와 같은 다른 AI 회사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막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기업이 해당 분야의 경쟁환경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머스크는 처음 이 소송을 지난 2월에 제기했으나, 6월에 재판 시작을 하루 앞두고 소송을 취하했다. 이후 지난 8월 다시 소송을 제기하면서 오픈AI 설립 당시의 비영리 목표와 올트먼 등의 영리 추구 행보 간의 괴리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 4400만 달러를 기부했지만, 자신이 속았다며 법적 책임을 묻고 있다.
오픈AI 측은 이와 관련해 머스크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며, 그의 주장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비현실적이라고 비난했다. 오픈AI는 과거 머스크와의 이메일 교환 내용을 일부 공개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창립에 참여했으나 2018년 이사직에서 사임하고 투자 지분을 매각한 후, 지난해에는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하여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AI 산업의 경쟁 구도 및 기업들 간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향후 법정의 판단이 주목받고 있다. AI 분야의 발전과 함께 이러한 법적 분쟁은 기업 윤리, 시장 경쟁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