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협박 후 쓰레기 풍선 발사로 긴장 고조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협박 담화 발표 다음 날인 18일, 오물과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풍선들이 경기도와 같은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낙하물에 주의할 것을 촉구하며, 발견된 풍선에 접근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와 인천시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들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풍선 발사는 지난달 24일 이후 3주 만에 이루어진 것이며, 올해 들어 북한의 쓰레기 풍선 발사는 31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5월 말 이후 지속적인 도발로 볼 수 있으며, 북한의 이러한 행위는 남한에 대한 위협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김여정 부부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16일 많은 한국 쓰레기들이 국경 부근과 종심 지역에 떨어졌다"며, 거친 언사를 사용하며 강력한 반발을 표시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쓰레기 풍선 발사는 북한의 심리전의 일종으로, 남한의 민심을 교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비이성적인 행동은 한반도의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제사회에서의 북한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행위는 남북 관계의 복잡성을 더욱 강조하며, 국제 사회와의 관계에서도 여전히 고립된 북한의 고립된 상황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