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독서 문화의 혁신, '텍스트힙' 열풍과 한강 작가의 영향
카카오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MZ 세대 사이에서 '텍스트힙' 열풍이 확산되고 있음을 밝혔다. '텍스트힙'은 독서를 멋지게 여기는 새로운 문화적 경향을 나타내는 용어로, 이는 젊은 세대가 독서를 더 이상 지루한 활동이 아니라 스타일 있는 일로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카카오는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는 도서출판 공모전 '브런치북'의 응모작 수가 역대 최대인 1만 437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약 20% 증가한 수치로, 경쟁률 역시 1000대 1을 넘어서는 등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진행된 브런치스토리에 작성된 글의 수 또한 약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카카오의 콘텐츠 출간 플랫폼인 '브런치스토리'에서 2015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우수 창작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 공모전은 최종적으로 10편의 대상작을 선정하고,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출간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까지의 응모작 수는 5만 3000여건에 달하며, 지원액은 총 5억 6000만원에 이른다.
특히 한강 작가의 수상 이후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새로 신설된 '소설' 부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는 텍스트힙 현상이 MZ 세대의 글과 독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문학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예진 카카오 브런치기획 리더는 노벨문학상 수상이 국민들 사이에서 글에 대한 더 큰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이에 따라 브런치스토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는 MZ 세대가 문학과 콘텐츠에 대한 접근 방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