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한우농장서 럼피스킨병 발생, 방역당국 긴급 대응 나서
전라남도 영암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여 방역 당국이 해당 농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7일 이 농장에서 이상 증상을 보이는 소가 발견되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럼피스킨병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올해 들어서 20번째 발생 사례이다.
해당 농장은 소 2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피부에 결절 증상이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감염된 개체에 대해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며, 외부인과 가축 및 차량의 농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또한,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영암과 인접한 무안, 나주, 화순, 장흥, 강진, 해남 등 6개 시군의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서도 19일 오후 10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는 이동을 통제함으로써 동물 질병의 전파를 차단하려는 방침으로 보인다.
럼피스킨병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며, 전염성이 상당히 강해 확산 시 피해가 클 수 있다. 따라서 초동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농장 내에서의 세심한 위생 관리와 감염 개체의 신속한 대처가 범위 확대를 막는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축산업계에 큰 충격을 주며, 다른 지역 농장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축산업체들은 예방접종과 관리를 철저히 하여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