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년 만에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방어 나서나?

삼성전자가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하면서 주가 방어에 나섰다. 최근 하락장 중 개인 투자자들, 일명 '개미'들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매입이 주가 반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성장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3조원 규모의 자사는 3개월 이내에 매입하여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이러한 결정은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0명의 임원이 올해 자사주를 총 157억7705만원어치 매입했다. 특히 한종희 부회장은 9월 5일 7억3900만원어치 보통주를 매입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저점 매수' 전략을 구사하며 삼성전자 주식을 잇따라 구매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5일 사이의 거래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2조334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는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과거에 있었던 긍정적인 효과를 다시 일으킬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15년과 2017년에 진행된 자사주 매입 후 주가는 각각 50% 급등한 사례가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 이하로 떨어져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보다 낮은 회사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고대역폭 메모리(HBM) 실적과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이 개선되는 것이 주가 상승의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자사주 매입이 유통 물량 감소로 이어져 주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지만, 자사주 매입 규모가 작고 기본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자사주 매입 결정이 늦었으며, 매입 규모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단기적인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더 근본적인 개선 사항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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