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디지털 혁신, 유상임 장관의 강력한 비전 제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서울 정부청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디지털 정책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과학기술 산업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장관직을 걸고" 이 분야의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정부가 지금까지 수백 조 원을 투자한 연구개발(R&D)의 성과를 반드시 거두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에는 '대한민국 기술산업화 전략'을 개발하고, 공공 연구 성과의 사업화 지원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올해 R&D 예산이 줄어든 이유를 비효율 제거 및 정책 기조의 변화로 설명했다. 그는 "AI가 주도하는 시대에서 추격형 R&D는 의미가 없어졌다"며 정부의 R&D 방향이 선도형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내년에도 이러한 선도형 R&D를 더욱 촉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까지 선도형 R&D를 위한 2026년 국가 연구개발 투자 방향을 기획하고, R&D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 위한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연구개발 부문과 출연 연구기관의 역할 재정립을 포함하며, 연구 및 평가 체계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에는 AI와 반도체 관련 국가 센터를 운영하고,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 분야에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 바이오 위원회'와 관련된 전략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다음 달 국무총리 주재로 양자전략위원회가 출범하고, 양자 관련 종합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예산을 늘릴 예정이며, 내년에 누리호 4차 발사와 차세대 중형위성 발사가 계획되어 있다. 또한, 액체 엔진을 활용한 혁신형 재사용 발사체의 핵심 기술 개발에도 478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AI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유 장관은 2030년까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