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논술시험 문제 유출 가처분 이의신청…재시험 개최 여부 '주목'
연세대가 2025년도 자연계열 수시 논술시험과 관련하여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 가처분은 문제 유출 논란으로 인해 해당 시험의 효력을 정지하라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서울 서부지법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피소한 사건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으며, 그 결과 합격자 발표 등의 절차가 중단된다.
4일, 연세대 정문 앞에서 정모씨가 개인 시위를 하며 논술문제 유출 사건을 규탄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정씨는 재시험 집단소송의 후원자로서, 연세대의 문제 유출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연세대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후, 이의신청서와 신속기일지정 신청서를 16일에 제출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판결을 뒤집으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1심 재판부는 새로운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심리하게 된다. 그러나 법원은 이미 수험생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응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연세대가 제출할 주장과 입증의 새로움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법원이 재시험과 관련하여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재시험 실시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다시 치면 소송을 낼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고등교육 기관에서의 시험 공정성과 신뢰성 문제를 다시금 제기하고 있으며, 대학 측은 명예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이와 같은 문제는 공정한 평가 시스템과 시험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학생들과 학부모들 간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있음을 시사한다. 연세대의 대응과 법원 결정에 따라 향후 수험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