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PEC CEO 서밋 의장직 맡아 ‘비즈니스와 미래’ 강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5년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의장직을 맡게 되었다. 최 회장은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올해 의장인 페르난도 자발라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전달받았다. 이 서밋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과 정부, 학계 인사들이 모여 다양한 이슈를 논의한다.
이번 APEC CEO 서밋은 ‘사람, 비즈니스, 번영’을 주제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렸으며,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등 20여 개의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국가 정상과 CEO 1000여 명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최회장은 연설에서, 내년 경주에서의 서밋은 “가교(Bridge), 비즈니스(Business), 더 나은 미래(Beyond)”라는 주제를 통해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며, 슬로건이 단순히 상징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PEC 서밋이 경제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 과제와 기술 혁신 목표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페르 유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명하며, 20년 이상 이곳에서 사업을 해왔음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카미세아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며, 이 프로젝트가 페루 에너지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해발 4000m가 넘는 안데스 산맥을 넘는 가스 운송이라는 도전적인 과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참여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페루와의 협力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의 글로벌 경제 및 기술 변화 속에서 APEC CEO 서밋은 기업인들의 정책 제안과 혁신 아이디어가 교환되는 장이 될 수 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 회장의 리더십 아래에서 APEC 서밋은 앞으로도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