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오희옥, 98세로 별세하며 독립운동의 마지막 증인 사라져
오희옥 애국지사가 98세의 나이로 별세한 사실이 알려졌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그녀는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되어 이날 오후 3시경 세상을 떠났다. 오 지사는 독립유공자 오광선과 정현숙의 딸로, 생존 애국지사 중 유일한 여성으로 남아 있었다.
오희옥 지사는 1939년 중국 유주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하여 일본군에 대한 정보 수집 및 공작원 모집 등의 항일 활동에 참여하였다. 1941년에는 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되어 한국독립당의 일원으로 활동하였다. 그녀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독립운동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오 지사는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으며, 이는 그녀의 독립운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녀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상실이 아니라, 한국 독립운동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 하나가 사라진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애국지가 별세할 경우 사회장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오희옥 지사의 발인 후에는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영결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은 애국지사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에 대한 국가적 기억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현재 생존 중인 애국지사는 국내에서 4명, 국외에서 1명을 포함하여 총 5명만 남아 있다. 오희옥 지사의 별세로 인해 한국 사회에서 독립운동을 겪은 세대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관련 역사와 교육의 중요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삼아 젊은 세대에게 독립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