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최대 압박 정책 복원 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1월 13일 워싱턴DC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의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그의 두 번째 정부는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부활시킬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지역 대리인 자금 지원 및 핵무기 개발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압박이 강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권의 인수팀은 취임 첫날부터 이란을 겨냥한 행정 명령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명령에는 이란의 석유 수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경제를 파산시키기 위한 목표가 설정되었다고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제재를 철저히 집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럼프의 국가안보팀은 강경한 대이란 접근 방식을 지지하는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다. 이란에 대한 이러한 제재 강화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의 혼란 속에서 미국 외교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거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 이란과의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그의 최대 압박 전략이 실질적으로 상황을 개선하기보다는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 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임을 반영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강력한 반응을 경고하며,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이란에 대한 제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상기시켰다. 그 결과 이란은 핵 활동을 증가시켜 무기급 우라늄 농축에 가까운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는 지역 안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시대에도 제재는 유지되었지만, 이란과의 핵 합의를 회복하려는 노력으로 인해 제재가 엄격하게 시행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자료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수출은 2020년 일일 40만 배럴에서 현재 일일 150만 배럴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대부분의 선적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2기 정부가 이란의 석유 수출을 대폭 감소시키려는 노력을 한다면 이란의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란의 현재 경제 상황이 과거보다 훨씬 나쁘기 때문에 제재가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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