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열풍 속 새로운 트렌드, 애슬레저 브랜드들 경쟁 본격화
스위스 스포츠 브랜드 '온(ON)'이 서울 성수동에서 첫 팝업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은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방문해 제품을 체험하고, 특히 경량 러닝화인 '클라우드 붐 스트라이크 LS'를 신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 러닝화는 '라이트스프레이' 기술이 적용되어 초경량을 자랑하며, 최근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온은 내년 초 한국에 정식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러닝 열풍이 지속되면서, 애슬레저 브랜드들도 러닝용품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성 소비자층이 두텁게 형성된 이들 브랜드는 러닝 카테고리를 확장하여 남성 고객층도 유입하는 추세다. 안다르는 '안다르 제트플라이'라는 새로운 러닝화 제품을 출시하여 시장에 대응하고 있으며, 레깅스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기능성 운동화 '맥시 슈즈'를 통해 러너들 사이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지난 3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91% 증가했다. 이러한 판매 성장은 러닝 수요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러닝 관련 제품군이 확대됨에 따라, 애슬레저 업계 전반에서도 긍정적인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
안다르는 올해 3분기에 7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170% 상승하여 122억 원에 달했다.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역시 전년 대비 16% 증가한 682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22% 성장한 48억 원을 기록했다.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급성장하는 러닝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이 각광받고 있어, 앞으로도 관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