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상 악화로 중국 어선 500척 긴급 피항, 안전 관리 강화 필요
제주 서귀포시 화순항에는 최근 중국 어선 500여 척이 긴급 피항했다. 이는 제주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것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2016년 1월 25일 이후 가장 많은 피항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안전 관리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출입항 선박 간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연안 1마일 바깥 해역에 피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긴급 피난이 필요한 어선에 대해 사전신청을 통해 관리 기준을 초과하는 어선이 있을 경우, 중국 해경과 협의하여 해당 어선들이 중국 해역으로 피항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긴급 피난 해역에서도 닻끌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불법 조업, 밀수 및 무단 상륙 등의 범죄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해상 감시와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해경은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쓰레기 투기와 폐유 배출을 방지하는 계도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서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에 대한 풍랑경보를 발효하였으며, 이는 해상에서 풍속이 21m/s 이상으로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파도가 5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최근의 이러한 상황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기상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바다에서의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해양환경 보호와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며, 특히 장기적으로는 해양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어선들의 집단 피항은 안전 문제뿐만 아니라 어업 및 해양 자원 관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각국의 해양경찰은 상호 협력하여 어선의 불법 조업을 방지하고 해양 자원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