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FTA 가속화 합의 및 경제 협력 확대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두 정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협상의 가속화에 합의하며,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를 이어갔다. 이번 회담은 한국인 비자 면제와 주한 중국 대사의 임명 후 이루어진 2년 만의 공식 회담으로, 두 나라 간의 경제적 협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이에 시 주석은 더 많은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 및 사업 개시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상호 이해는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상대국의 공식 방문을 초청하였으며,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의 방한이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기간에 방한한 이후로 10년 이상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으며, 이는 양국 관계의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 도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언급하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하였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 긴장 상태의 완화를 원한다고 표현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시 주석은 구체적으로 러북 간의 군사 협력에 대한 언급은 피했지만, 대화의 필요성을 이와 연결지어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시 주석은 중국인의 한국 방문 편의성을 증대할 것을 요청하며, 한국 측에도 중국 국민의 방문을 위한 편의 조치를 바란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응 조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시사하면서도 청년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언급하였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2026년에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전 의장국인 페루와 차기 의장국인 중국과 협력하여 APEC 성과 도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중 관계가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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