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페루와의 국방·경제 협력 강화 다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두 나라 간의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페루를 고마운 친구로 기억하고 있으며, 국방과 방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페루가 전쟁 물자를 지원한 사실을 강조하며, 양국이 외교 관계를 맺기 전부터 지속적인 우정을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또한 페루를 중남미 방문 첫 나라로 선택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963년 수교 이후 양국은 지리적 거리를 초월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역사를 바탕으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으며, 국방 및 방산 분야의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를 통해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유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윤 대통령은 2011년에 발효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두 나라의 교역과 투자가 크게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페루가 중남미에서 교통 및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양국의 인프라 협력이 필요하다고 추가했다.
이번 회담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중남미와의 관계를 더욱 중요시하는 관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향후 양국 간 관계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협력을 통해 페루의 발전을 지원하면서도, 지역 안보와 방산 협력 강화를 통해 서로의 안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