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통합의대 설립, 지역 의료 발전에 통큰 기여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3월 14일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전남 국립의대 설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의대 신설을 건의하였고,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도 의료개혁 담화문을 통해 전남의 국립의대 설립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8개월 뒤인 15일,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통합 의대를 설립하기로 합의하면서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방식이 '통합의대'로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의대 신설에 대한 공모는 보류되었다. 정부는 이 두 대학의 자문을 바탕으로 전남 지역의 의대 설립을 위한 정원 배정 여부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양 대학의 공동 명의로 통합의대를 정부에 추천하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평가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이 여야의정협의체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2026학년도에 통합의대를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의 대학 총장들은 전남 도민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가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합의대는 '1도 1국립대' 정책에 부합하며, 지역 내 의료 체계 완결성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명분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목포대와 순천대는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의대 설립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각 대학의 합의에 따라 신속히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 배정 요청을 할 계획이며, 의대 설립 이후에는 빠른 시일 내에 양 지역에 대학병원을 설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