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설정 및 성과 보고서 발표
LG전자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 계획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LG그룹 내 주요 계열사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의 탄소 배출 현황 및 향후 실행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그룹 차원의 초기 계획서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보고서로, LG는 지난해에만 약 425만 톤의 탄소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각 계열사의 협력과 혁신적인 기술 추진의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유해가스 제거와 LG화학의 수소연료 사용 등을 통해 105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으며, 재생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통해 320만 톤의 추가 감축이 이루어졌다. LG는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34%, 2040년 52% 줄이고, 2050년까지 100% 감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각 계열사는 탄소 감축 목표를 점진적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LG전자는 2030년까지,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4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계획은 LG가 마련한 '2050 그룹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하며, 매월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으로 감축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LG는 이를 위해 ESG 비재무 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인 LG ESG 인텔리전스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관리하고 고도화할 예정이다.
LG는 공정 효율화, 연료 전환, 미래 혁신 기술 도입, 재생 에너지 확대, 탄소 상쇄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고자 한다. 특히 재생 에너지 사용 비중을 2030년 76%, 2040년 89%, 2050년 100%로 늘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체 에너지 사용의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보고서를 발간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LG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목표와 성과를 통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2050년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앞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